샬롬 ! 안녕하세요. 벌써 10월도 중순이 되어 올해도 어느덧 두 달 남짓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모든 분들이 남은 한해도 잘 마무리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어제 대속죄일인 욤 키푸르(יום כיפור; Yom Kippur)였습니다. 욤 키푸르는 성경에서 레위기 23장 26절 이하의 말씀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칠월 십일은 속죄일이니 너희에게 성회라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며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고 이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은 너희를 위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 속죄할 속죄일이 됨이니라. 이 날에 스스로 괴롭게 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질 것이라. 이 날에 누구든지 아무 일이나 하는 자는 내가 백성 중에서 멸절시키리니 너희는 아무 일이든지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그 거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이는 너희의 쉴 안식일이라.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이 달 구일 저녁 곧 그 저녁부터 이튿날 저녁까지 안식을 지킬지니라.” 지성소에 들어가서 대제사장은 온 이스라엘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죄를 사함받기 위하여 피를 뿌리는 예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우선 제사장 본인의 죄를 위하여 수송아지의 피를 뿌리고 다음에는 온 이스라엘 민족의 죄를 위해 두 마리의 염소 중에 제비를 뽑아 한 마리는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고 다른 한 마리는 아사셀 염소로 정하여 광야에 보내어 죽게 된다. (레위기 16장) 아사셀산은 유대광야 깊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는 가끔 유대광야로 짚투어를 나가게 되면 여기 아사셀산을 방문하여 이날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대속죄일에 유대인들은 금식하며 경건하게 하루를 보내기 위해 방해되는 모든 요소들을 멈추게 합니다. 특히, 대중교통, 공항, 국경, 방송국, 관공서 같은 생활에 밀접한 것조차도 예외를 두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그 흔한 애완견들도 이날의 의미를 아는지(?) 거의 돌아다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대속죄일에 전과 다르게 색다른 문화가 한가지 생겼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도로에서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노는 것입니다. 유대교를 믿지 않는 세속 유대인들에게 오늘은 자전거를 도로에서 맘 놓고 탈수 있는 날이 된 셈이지요. 어린이들이 자동차의 방해를 받지 않고 신나게 자전거 타는 날이 대속제일인 것이 아마도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되기 위해 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스쳐 지나갑니다. 경건한 사람이면서 내면의 진리에 묻어나오는 사람이 되고 자유로운 사람이면서 방종하지 않는 사람이 되길 바라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평안을 기원합니다. 예루살렘에서 이철규 집사
Date : 2016/10/13 | Author : 이철규 | Views : 2052
샤나 토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세요. 이철규 집사입니다. 추석 명절이 지난주였는데 성경의 땅 이스라엘은 어느덧 새해를 맞이하려고 합니다. 새해 인사를 해서 많이들 놀라셨죠. 이곳 이스라엘은 유대력으로는 2016년 10월 2일부터 4일까지가 우리나라 설날과 같은 명절입니다. 로쉬 하샤나(רֹאשׁ הַשָּׁנָה‎‎‎)라고 하며 꿀에 절인 사과와 석류를 즐기면서 삶의 달콤함과 풍족함을 즐기는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으로 나사렛에 대하여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예수님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요? 여러분들도 저와 생각이 다르시지 않을 거로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앞에서 이미 말씀드린 ‘나사렛’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부를 때 ‘나사렛 예수’라고 자주 말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고대에 동명이인이 많아서 출신지를 이름 앞에 자주 붙이는 관습으로 우리나라의 안동댁, 천안댁 등 지명을 붙여서 부르는 것과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나사렛은 무슨 뜻일까요? 지명인데 뜻이 따로 있겠어라고 생각하실지도 몰라서 빨리 말씀드리면 나사렛은 히브리어로는 ‘네쩨르’이고 뜻은 '뿌리'입니다. 그리고 또 ‘지키다’, ‘수호하다’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장 45~46절에 빌립과 나다나엘의 대화에 나사렛이 등장합니다. “빌립이 나다나엘을 찾아 이르되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 "나다나엘이 이르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이르되 와서 보라 하니라” 혹시, 나다나엘이 말한 것처럼 선한 것이 나올 수가 없을 법한 조그만 동네인 줄 알고 만약 지금 나사렛을 가보신다면 나다나엘과 함께 많이 놀라게 되실지도 모릅니다. 지금의 나사렛은 해발 약 350m 하부 갈릴리 지역의 인구가 10만이나 되는 커다란 도시로 성장했으니까요. 많은 박해를 받았지만, 꿋꿋이 견딘 많은 기독교인이 주 후 4세기 이후부터 이곳에 거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기독교인, 유대교인, 모슬렘들이 다 같이 서로의 질서를 지키며 사는 아주 특별한 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습니다. 수태고지교회 나사렛 중심가에 우뚝 솟은 원추형의 검은 지붕이 세워진 교회가 마리아 수태고지 기념교회이다. ‘수태고지’는 ‘아이를 낳을 것을 알려주었다’라는 의미이다.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누가복음 1장 30절-31절 주 후 2세기 이후에 기독교 공동체의 중심이었고 이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인 헬레나 황후의 노력으로 마리아의 동굴을 중심으로 기념 교회가 세워졌었고 현재의 교회는 비잔틴 기념교회가 세워진 이후 총 5번째 세워진 기념교회로 1956년부터 1969년 사이에 이탈리아의 유명한 교회 건축가인 지오바니 무치오에 의해 높이 60m의 커다란 원추형의 가톨릭 교회가 세워졌다. 교회의 정문 안으로 들어가면 교회 벽면 상단 왼쪽의 가브리엘 천사, 오른쪽의 마리아상 그리고 그 아래쪽 4 복음서의 저자인 마태(사람), 마가(사자), 누가(황소), 요한(독수리)이 반갑게 환영해준다. 먼 곳에서 오느냐고 수고했다고 반겨주는 것 같다. 복음서의 저자 아래쪽에 청동문은 예수님의 생애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조각되었는데 좌측 위쪽부터 베들레헴의 마구간 탄생, 애굽으로 도피, 나사렛에서 목수의 아들 예수, 요단강에서 세례받으시는 예수, 공생애 기간에 갈릴리에서 말씀 선포하시는 예수, 예루살렘에서 죽음과 부활의 예수의 순서로 조각을 해놓았다. 교회 벽면을 중심으로는 약 50여 개국 이상 나라에서 보내온 성모자 상을 발견하게 되고 우측 중간에는 한국에서 이남규 교수님이 기증하신 성모자상도 볼 수 있다. 교회로 들어가기 전 모자를 벗고 조용히 교회 내부 1층에 가면 중앙에 바로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예수 탄생을 알려준 마리아의 집터로 여기는 동굴이 있다. 동굴 앞에서 위를 바라보면 높이 60m인 천장까지 마치 백합꽃을 바라보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 웅장한 높이의 지붕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2층으로 올라가다 보면 벽면에 아주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를 볼 수 있는데 햇빛에 반사되는 선명한 색상을 보면서 작은 조각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쓴 그들의 정성을 쉽게 엿볼 수 있다. 마침내 2층에 들어서면 정면에 천국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포레스코 성화가 기다리고 있고 예배당 좌우 측에는 각 나라에서 보내온 성모자상이 전시되어 있다. 요셉교회 수태고지교회 2층 예배당에서 출구로 나가면 가브리엘 천사와 마리아의 동상이 있고 그 바로 50미터 앞에 1914년 세워진 요셉교회가 위치해 있다. 전통적으로 요셉의 동굴집으로 여겨져서 예수님의 유년기 청년기를 보내신 장소로 여기어진다. 교회에 지하에 들어가면 우선 동굴 주거지의 일부 복도를 볼 수가 있고 그리고 비잔틴 시대에 사용했던 세례터가 위치해 있다. 그리고 출구 쪽에는 매우 규모가 큰 물 저장소와 동굴의 출입구를 볼 수가 있다. 2천년 전에 나사렛 동네는 매우 작은 마을이면 요셉과 예수님은 과연 목수로서의 일감이 많았겠는가? 라는 질문에 그 당시 나사렛에서 북쪽 6km 떨어진 지포리라는 로마의 도시가 건설되던 시기와 연결되어 학자들은 예수님과 요셉의 주된 일터를 지포리로 보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주어진 직업과 삶에 충실하신 예수님을 생각하게 되는 교회이고 또한 부모의 올바른 교육의 중요성을 묵상하는 장소이기도 한 것 같다. 회당교회 수태고지교회를 나와서 우측으로 약 200m 재래시장 길을 지나가면 회당교회를 발견하게 된다. 누가복음 4장에는 공생애 초기에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나사렛 회당에 오셔서 이사야 61장 1~3절의 말씀을 인용하시고 말씀을 가르치신 장소이다. 현재는 멜카이트 희랍 가톨릭 교회에 소속이다. 회당이 있던 장소에 중앙제단에는 예수님의 나사렛에서 가르치시는 성화가 정면에 전시되어 있다. 절벽산 수태고지교회에서 남쪽으로 약 1키로 떨어진 곳에 절벽산이 있다. 누가복음 4장에 예수님의 회당에서 메시아에 대한 말씀을 불행히도 고향인 나사렛 사람들은 믿지 않았고 심지어는 나사렛 낭떠러지에서 예수님을 배척해서 떨어뜨리려고 했다. “선지자는 고향에서 환영 받지 못한다”라는 성경의 말씀이 이곳에 오면 절실히 느끼게 된다. 절벽산 전망대에 가면 좌측부터 다볼산 중앙에 모레산 우측에 갈멜산 그리고 아래쪽에 이스르엘 평원이 시원하게 보이게 된다. 간단하게나마 나사렛에 대해서 소개를 하였습니다. 더욱 열심히 맡은 바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나가겠습니다. 우리나라도 벌써 여름이 물러가고 가을이 성큼성큼 다가온 것 같습니다. 일교차가 심하다고 하니 건강관리들을 잘하셨으면 합니다. 평안을 기원합니다. 예루살렘에서 이철규 집사
Date : 2016/09/22 | Author : 이철규 | Views : 1867
샬롬!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끼리 성지순례’에 대하여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스라엘에서 가이드를 하는 저에게 많은 분들이 물어보셨던 질문 중의 하나가 바로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오려면 최소 몇 명은 돼야 합니까?"였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오시고 싶었으나 단체 인원이 잘 모이지 않아서 출발하지 못하게 되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서 고심에 고심을 더해 만든 상품이 바로 오늘 말씀드리려고 한 "우리끼리 성지순례”입니다. 부부나 가족 그리고 주변의 모일 수 있는 사람들끼리 최소 2명 이상만 되면 이스라엘로 오셔서 단독으로 성지순례를 할 수 있는 누구나 꿈꾸지만, 지금까지 세상에 없었던 그런 성지순례 상품입니다. 벌써 "우리끼리 성지순례"의 취지를 알고 순례를 마치신 소그룹 단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처음 맞이하는 생경한 순례 여행 상품과 잘 알려지지 않았던 회사라고 반신반의하시던 분들도 이제는 "우리끼리 성지순례"의 전도자가 되시겠다며 주변의 목회자 분들과 지인 분들에게 말씀해 주시는 모습을 보니 사명감과 함께 준비하는 모든 임직원들이 많은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저희를 믿어 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신념으로 "우리끼리 성지순례"를 진행하고 이스라엘에서 몇 가지 느낀 점을 적어 보았습니다. 첫째, “우리끼리 성지순례”는 내가 원하는 날짜와 기간에 맞출 수 있는 맞춤형이다. 성지순례에 가장 걸림돌이 시간을 맞추는 것인데 “우리끼리 성지순례”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여 원하는 날짜와 기간을 계획하여 순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둘째, 전문 가이드와 긴밀하게 대화하여 성지순례를 할 수 있다. 성지순례의 중요도에 가장 1순위는 한국 가이드이다. 단체로 와서 많은 사람 사이에서 쉽지 않은 가이드와의 문답을 소수의 인원이니 더욱 긴밀하게 대화하며 성지순례 할 수 있어 그야말로 스페셜한 성지순례라고 할 수 있다. 셋째, 손님들의 연령대에 알맞은 성지순례를 진행할 수 있다. 단체에 구성원이 10대부터 80대까지 같이 섞여 있다면 매우 진행이 쉽지 않다. 특히, 성지순례의 평균연령 대가 60대이지만 연령대의 폭이 넓으면 아무래도 진행이 원활치가 않다. 최근에도 80대 장로님과 70대 권사님도 "우리끼리 성지순례"로 오셨을 때 오아시스에 휴식과 같이 원활하게 일정진행이 가능한 것이 이 상품의 장점이다. 넷째, 특별한 일정진행이 가능하다. 갈릴리 호수 배에서 선상예배를 드리는 것은 수많은 성지순례객 분들이 소망하는 예배일 것이다. 보통 일정인원 이상의 단체만 단독으로 배를 타서 예배를 드리고 소수일 경우는 다른 단체에 끼여서 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우리끼리 성지순례"는 2명이더라도 단독으로 갈릴리 호수 배에서 선상예배를 드린다. 저도 수백 번의 선상예배를 드렸지만, 그 감동의 은혜는 그 현장에 있는 분들만 아실 정도의 특별한 은혜를 간직하게 된다. 많은 장점이 있지만 대략 몇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우리끼리 성지순례"가 되도록 많은 응원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항상 (주)예루살렘투어스는 성지순례의 개척자가 되겠습니다. 평안을 기원합니다. 예루살렘에서 이철규 집사
Date : 2016/09/21 | Author : 이철규 | Views : 1577
샬롬!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8월 13일 저녁부터 시작한 예루살렘 성전 파괴일 티샤베아브(תשעה באב, Tisha B'av)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저 또한 이스라엘에 몸담고 있기에 이들과 함께 하는 마음으로 티샤베아브를 기념하여 금식하고 애도하는 절기를 지냈습니다. 티샤베아브는 솔로몬왕부터 세워졌던 1차성전과 바벨론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 세웠던 2차 성전이 공교롭게도 같은 날(아브월 9일)에 무너졌다고 해서 이날을 아주 애통해하여 예레미야 애가 성경을 읽으며 금식하고 애도하는 절기입니다. 평상시 토요일 밤에는 안식일이 마쳐지면 수많은 인파가 예루살렘 중심가 거리인 벤예후다 거리 등에 나와 있어야 정상인데 이날은 특별히 사람이 없어서 "다시 안식일의 시작인가"라고 착각할 정도로 한산하였습니다. 이날은 유대교인들에게 여러 금기 사항이 있습니다 1. 토라 공부를 금지할 것 2. 높은 의자에 앉지 말고 바닥이나 아주 낮은 의자에 앉아 있을 것 3. 여행금지, 금식, 샤워금지, 가죽 신발 착용금지, 인사도 하지 말 것 예수님께서도 성전에 대한 말씀을 여러 번 하시게 됩니다. 특히 요한복음 2장 19절을 인용하면 "너희가 성전을 허물어라 내가 삼 일 만에 세우리라" 이 말씀을 유대교의 사두개파들은 예수님이 성전을 파괴하려고 하는 위험한 인물이라고 판단하게 되죠. 성전에서 동쪽에 감람산 중턱에 위치한 눈물교회는 성전파괴와 연결이 됩니다. "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너를 토둔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또 너와 및 그 가운데에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네가 보살핌 받을 날을 알지 못함을 인함이나라" 눅 19장 43-44절 예수님의 애통한 심정의 예언은 약 40년 후에 실현되는데 … 주후 70년 로마의 티투스 장군에 의해 성전은 파괴되고, 그 자리에 주후 691년 이슬람의 바위돔이 세워지게 됩니다.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인 6일 전쟁 때에는 이스라엘이 현재의 성전산에 위치한 바위돔 자리를 차지하였지만, 중동의 평화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이슬람에게 종교적인 관리를 하도록 하게 했다고 합니다. 성전파괴일에 다시 한 번 예수님의 말씀을 묵상하게 됩니다. 평안을 기원합니다. 예루살렘에서 이철규 집사
Date : 2016/08/19 | Author : 이철규 | Views : 2598
샬롬! 안녕하세요. 오늘은 예수님이 탄생한 베들레헴과 부활하신 예루살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분리장벽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예루살렘에서 베들레헴은 약 10km 거리에 있지만, 중간에 삼엄한 분리장벽이 있어서 검문소를 통과해야만 베들레헴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높이 약 9m의 거대한 콘크리트 분리장벽은 지난 2000년 9월에 성전산 내의 엘악사사원에서 일어난 제2차 인티파타(민중봉기)로 인하여, 이스라엘 보수당 당 대표자인 샤론의 강경연설에 힘입어 2001년도 국가 안보회의에서 결의하여 국제법의 위반임에도 결국 장벽을 세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약 700km의 엄청난 길이의 분리장벽에는 43개의 문이 있지만, 팔레스타인인들은 고작 7개의 검문소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마저도 자주 상황 변동에 따라서 검문소가 임시 폐쇄되어서 속설에는 검문소를 매일 통과해야 하는 팔레스타인 들의 인생에 1/3은 계속 줄 서서 기다리면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출입 허가증도 이스라엘 정부에서 심사를 거쳐서 발급을 받아야 하는데 30세 이상과 기혼자에게만 우선권이 있다고 합니다. 새벽에 분리장벽에 다가가니 황급히 팔레스타인인들이 빵이 담겨 있는 비닐봉지를 하나씩 죄다 들고 줄이 길어지기 전에 급히 예루살렘으로 빠져나가려고 분주합니다. 팔레스타인 백성들은 오늘도 힘들게 살고 있음을 절실히 느끼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을 향한 수많은 나라의 원조와 지원이 정치권의 여러 논리로 인하여 백성들에게까지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장소인 베들레헴 그리고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있는 예루살렘 언젠가는 이 도시 간에 세워진 분리장벽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무너지고 평화가 이 땅에 온전하게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평안을 기원합니다. 예루살렘에서 이철규 집사
Date : 2016/08/01 | Author : 이철규 | Views : 1455
Date : 2016/07/06 | Author : 이철규 | Views : 856
<지중해 텔아비브 해변에서 오순절 성령강림을 기리며> 샬롬!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순절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스라엘에서 오순절은 '샤브옷 שבועות'이라는 명절로 기념하는데요, 유대인들에게는 특히 '나탄토라',  모세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은 것을 기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샤브옷은 또한 '칠칠절'이라고도 부르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3대 명절 중의 하나이고, 올해의 샤브옷 기간은 이틀 전인 6월 11일에 시작해서 6월 13일인 오늘 끝납니다. 이 기간에는 자녀들에게 십계명을 가르치고 키부츠에서는 특별히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에게는 오순절 성령강림을 통하여 복음이 예루살렘에서부터 열방으로 전파되는 일을 기억하게 됩니다.(사도행전2장) 저는 한국에서는 영광성결교회(김창배 목사님)와 이스라엘에서는 이스라엘 한인교회(윤덕재 목사님)를 섬기고 있습니다. 지난 3주간에 한국 방문 중에서 영광성결교회에서 은혜로운 예배를 드렸고 어제는 이스라엘 한인교회에서도 소규모이긴 하지만 은혜받은 예배가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14장 27절이 저에게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위 사진은 지중해 텔아비브 해변에서 오순절에 촬영하였습니다. 평안을 기원합니다. 예루살렘에서 이철규 집사
Date : 2016/06/13 | Author : 이철규 | Views : 1284
<독립기념일을 맞이하여 유대인 차량에는 이스라엘 국기가 계양되어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샬롬! 안녕하세요, 예루살렘에 살면서 성지순례 가이드를 하는 이철규 집사입니다. 이 코너를 통해 만나 뵙게 되어서 너무 반갑습니다. 때마침 제가 이 코너를 시작하는 오늘이 현대 이스라엘의 독립기념일로 독립선언을 한 지 만으로 68년이 되는 해입니다. 나라를 독립시키려고 희생되신 고귀한 영혼들을 추모하고 또한 이스라엘에 독립을 기뻐하는 여러 행사와 또한 많은 일반인에게는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나누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럼, 오늘은 첫 번째로 이스라엘의 독립기념일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이 몇 년 만에 독립했을까요? 혹시,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놀라지 마세요. AD 70년에 로마제국에 멸망했으니까요. 무려 1900년 만에 독립했습니다. 아마도 독립을 했을 당시에 이스라엘의 유대 민족들에게는 하늘의 영광, 땅의 평화, 즉, 이보다 더 기쁜 일은 아마도 없었을 것 같습니다. 1948년 5월 14일 오후 4시에 이스라엘 초대 총리인 다비드 벤구리온이 텔아비브에서 250명의 초청 인사들이 보는 앞에서 16분 동안 독립국가 선언문을 낭독하였고, 그 후 다 같이 희망이라는 뜻의 이스라엘 국가 하티크바(התקווה)를 부르며 독립을 선언하였다고 합니다. 아마도 우리가 ‘동해 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듯 감동의 도가니였을 것 같습니다. 세월이 지나서인지 최근 이스라엘 사람들은 독립기념일에 바비큐를 하는 새로운 풍습이 생겼습니다. 어느 장소에 가릴 것 없이 바비큐를 해서 즐겁게 먹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추측해보건대 제일 경사스러운 날 제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제일 즐겁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독립기념일은 히브리어로 욤 하츠마우트(יום העצמאות)이고 독립기념일 전날은 현충일로 전쟁과 테러에 희생되신 영혼들을 추모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역사를 망각하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합니다. 평안을 기원합니다. 예루살렘에서 이철규 집사.
Date : 2016/05/12 | Author : 이철규 | Views : 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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