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락교회 청년부” 가 들려주는 유럽 종교개혁(4개국) 현장답사, 제9탄!

Author
원나연
Date
2016-08-23 10:31
Views
2113


 

재작년 바울의 전도여행지로 터키와 그리스를 갔을 때 목사님께서 다음 번에는 종교개혁 비전트립을 가보자라는 말씀을 하셨었는데 그 말씀을 마음 한 켠에 새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정말로 종교개혁 비전트립을 하게 되었고, 이것을 위해 돈도 열심히 모으고 공부도 하며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준비하면서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사람들의 발자취를 보고 하나님께서 어떤 마음을 나에게 주실지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지금 한국교회의 모습은 초대교회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고 본질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며 세속화되어가고 있는데 이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써 가만히 보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종교개혁지에 가서 종교개혁자들의 마음을 배우고 품고 오자라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었습니다.

체코를 방문한 뒤 독일로 가 마틴 루터가 숨어있던 성에 갔을 때 가이드선생님께서 ‘종교개혁은 올바른 말이 아니며, 교회개혁이라고 불러야 한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종교가 개혁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교회개혁을 통해 종교개혁자들은 초대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원하였습니다. 교회가 점점 초대교회의 모습을 잃어가고 지도자세력들의 부패로 그들은 다시 교회를 개혁하고자 하여 지금의 기독교와 가톨릭으로 나누어진 것이었습니다.

친구들이 가톨릭과 기독교가 다른 점이 뭐냐고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해주지 못했던 제 모습이 부끄러워지면서 하나님을 믿는 내가 하나님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있어야겠다고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스위스로 넘어가 쯔빙글리의 생가와 설교했던 교회와 동상을 보러 갔는데 우리가 간 날에 하필 스위스 취리히에서 큰 축제 중 하나인 뮤직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이 축제엔 여러 가지 테마가 있는데 그 중에 동성애 축제도 있고 다음 날에는 퍼레이드도 한다고 하였습니다.

쯔빙글리가 사역하던 그 교회 바로 앞에서 술판이 벌어지고 사람들은 자신의 쾌락에 빠져 신나게 놀고 있는 모습을 시내도 아닌 교회 앞에서 보니 유럽의 교회가 술집으로 바뀌고 있다는 말을 듣기만 했지 그것을 실제로 보니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켜보는 나도 너무 마음이 아픈데 하나님께서 자신을 찬양하기 위하여 세우신 교회에서 이제는 세상노래가 흘러나오고 사람들의 쾌락을 즐기기 위한 곳이 되었으니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눈물로 슬퍼하실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축제로 저희 계획에 차질이 있었지만 오히려 하나님께서 이 축제를 우리에게 보게 하심을 통해 우리가 교회를 위해 기도하기를 원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바울의 참수터를 보며 재작년 터키 그리스 비전트립에서는 바울의 전도여행지를 보았고, 바울이 로마로 떠났다는 것에서 비전트립 테마가 마무리 되었는데 이번에는 바울이 로마로 떠나서 그가 갇혀있던 감옥과 그 곳에서 디모데후서가 나왔다는 것과 마지막으로 그가 참수 당했던 장소까지 보고, 그의 생애를 다 보고나니 바울의 삶은 오직 말씀과 복음을 위한 삶을 살았구나 라는 것을 또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청년의 때에 비전트립을 통해서 비전을 발견하고 눈으로 직접보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값진 시간인줄 모릅니다. 비전트립이 없었다면 매번 방학 때마다 시간을 허비하며 게으르게 살았을 것 같았던 제 인생에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하나님의 은혜로 비전트립이란 프로그램을 접하게 해주셨습니다. 제가 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주신 하나님과 목사님과 그리고 이 모든 준비를 잘 준비해 진행해 주신 예루살렘투어스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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