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락교회 청년부” 가 들려주는 유럽 종교개혁(4개국) 현장답사, 제4탄!
Author
김진솔
Date
2016-08-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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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디모데후서 1장 7절, 9절, 14절)’
얀 후스, 마틴 루터, 멜란히톤, 츠빙글리, 칼빈. 이번 비전트립의 주제는 종교개혁자들의 발자취를 밟는 것이었습니다. 모두 다 훌륭하고 위대한 그리고 그 시대에 있어 종교개혁의 선구자들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멋지다' 라는 단어로 그들을 전부 표현할 길이 없지만 솔직하게 느꼈던 감정은 '그들은 멋있는 사람들이다' 라는 것입니다. 분명 내가 배워야 할 점들을 그들은 가지고 있었는데, 하나님을 향한 선한 마음을 품는 것과 그것을 나타낼 수 있는 용기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의 마음 속을 송두리째 헤집었고, 머릿속 깊이 각인 되었던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사도바울 참수터 입니다. 바울의 참수터 앞에 자갈로 이루어진 돌길이 있었는데 그 돌길은 사도바울을 무릎을 꿇려 참수대까지 끌고 간 자리라고 전해 들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믿음의 선배인 사도바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인 나약한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언제 어느 순간이든지 순교를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질문을 평소 제 자신에게 수 없이 던졌고 당연히 그렇게 해야지 하는 믿음의 다짐들이 있었는데 그것들이 한 순간에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무릎을 꿀린 사도바울이 되었고 끌려가던 순간에 저는 그 자리에서 도망을 가며 하나님을 끝없이 부인하고 있었습니다.
제 자신에게 부끄러운 시간들이었고 주님께 낯을 들 수 없는 정말 죄송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깨달았던 것이 저의 나약함으로 제 삶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가지고 소명을 품고 살아가야겠다. 다짐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위 성경의 구절들은 사도바울이 그곳에 수감되어 죽기 전에 썼던 성경인 디모데후서에서 발취한 구절들입니다. 집에 돌아와서 디모데후서를 읽었는데 한 구절 한 구절 묵상할 때 저에게서 눈물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청년의 때 좋은 경험, 잊지 못할 경험하게 해주신 목사님께 감사와 감사의 말씀을 올려드리며, 함께 했던 17명의 비전트립 팀원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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