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야기를 시작하며

Author
이철규
Date
2016-05-12 06:16
Views
1699
독립기념일
<독립기념일을 맞이하여 유대인 차량에는 이스라엘 국기가 계양되어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샬롬!
안녕하세요, 예루살렘에 살면서 성지순례 가이드를 하는 이철규 집사입니다. 이 코너를 통해 만나 뵙게 되어서 너무 반갑습니다. 때마침 제가 이 코너를 시작하는 오늘이 현대 이스라엘의 독립기념일로 독립선언을 한 지 만으로 68년이 되는 해입니다. 나라를 독립시키려고 희생되신 고귀한 영혼들을 추모하고 또한 이스라엘에 독립을 기뻐하는 여러 행사와 또한 많은 일반인에게는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나누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럼, 오늘은 첫 번째로 이스라엘의 독립기념일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이 몇 년 만에 독립했을까요? 혹시,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놀라지 마세요. AD 70년에 로마제국에 멸망했으니까요. 무려 1900년 만에 독립했습니다. 아마도 독립을 했을 당시에 이스라엘의 유대 민족들에게는 하늘의 영광, 땅의 평화, 즉, 이보다 더 기쁜 일은 아마도 없었을 것 같습니다.

1948년 5월 14일 오후 4시에 이스라엘 초대 총리인 다비드 벤구리온이 텔아비브에서 250명의 초청 인사들이 보는 앞에서 16분 동안 독립국가 선언문을 낭독하였고, 그 후 다 같이 희망이라는 뜻의 이스라엘 국가 하티크바(התקווה)를 부르며 독립을 선언하였다고 합니다.

아마도 우리가 ‘동해 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듯 감동의 도가니였을 것 같습니다. 세월이 지나서인지 최근 이스라엘 사람들은 독립기념일에 바비큐를 하는 새로운 풍습이 생겼습니다. 어느 장소에 가릴 것 없이 바비큐를 해서 즐겁게 먹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추측해보건대 제일 경사스러운 날 제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제일 즐겁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독립기념일은 히브리어로 욤 하츠마우트(יום העצמאות)이고 독립기념일 전날은 현충일로 전쟁과 테러에 희생되신 영혼들을 추모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역사를 망각하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합니다.

평안을 기원합니다.
예루살렘에서 이철규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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