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가고 싶었던 그리스 튀르키예 성지순례

Author
한경애 권사
Date
2024-11-15 16:34
Views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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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튀르키예 성지순례를 마치며

몇 년 전 예루살렘 성지순례를 설래이는 마음으로 마치고 나서 다음에는 사도바울의 여정인 그리스 튀르키예 성지순례를 가보고 싶다는 열망을 마음속으로 소망하고 있었다. 코로나 이후에 교회에서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계획한다는 소식에 조금 아쉬웠지만 때를 기다리는 중에 이스라엘 전쟁으로 인해서 결국 사도바울의 여정인 그리스 튀르키예로 확정되어서 저는 설레는 마음으로 신청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직장일과 집안일 그리고 개인적인 일들로 인하여 성지순례를 갈 수 없는 이유가 많아지면서 제 마음에 성지순례에 대한 열정이 식어가는 중에 성령님의 강권으로 신청하게 되어 순례를 떠날 수 있었습니다. 총 17명으로 이루어진 공주성결교회 순례팀은 목사님 사모님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들로 구성되었고 지난 이스라엘 순례 때 함께하며 많은 은혜를 받았던 예루살렘투어스 이철규 안수집사님의 인솔로 먼저 아부다비 공항을 거쳐 그리스 아테네로 이동하게 되었다.

아! 꿈꾸던 바다였던 푸른 에게해 지중해가 우리를 반기며 넘실대고 있었다.

땅과 바다와 하늘의 궁창을 보며 다시 한번 창조주 하나님의 지존하심을 깨닫는 귀한 시간이었다.

2일 차에는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에서 그리스 신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바로 앞 아레오바고 언덕에서 바위틈에 피어난 노란 민들레와 함께 사도바울 선생님의 긴박했던 강론과 당시 현지 아테네 시민들의 겁박을 상상하고 느끼며 숨죽이는 여정을 시작했다.

3일 차에는 산토리니 섬에 도착하여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바닷가 푸른언덕에서 스카프 자락 휘날리며 인생사진을 건지려 포즈를 취하는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정성껏 사진을 찍어 주신 목사님과 이철규 집사님의 노력으로 인생사진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테네로 귀환했다.

4일 차 메테오라 수도원에서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 위해 광야로 나아가듯 이 험한 산중에서

수도원 생활을 하시는 분들을 겸허히 묵상하는 시간이었다.

5일 차 빌립보 유적지와 루디아 교회, 그리고 바울의 유럽 첫 도착지인 네압볼리를 끝으로 그리스 지역을 안내해 준 키가 크고 여러 그리스 신화와 성경구절을 정확하게 낭독하며 우리를 바울의 선교여행에 푹 빠지게 해 준 단발머리 소녀 같은 김미경 가이드님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튀르키예의 음악대장 김희연 부장님의 안내로 입살라 국경을 넘어 튀르키예 지역을 순례하기 시작했다.

6일 차에는 에베소 유적과 사도요한기념교회 등 본격적인 바울 사도의 행적을 만나는 시간들이 지속되었습니다.

7일 차에는 파묵깔레의 온천에 발을 담그며 라오디게아 교회를 책망하셨던 성경말씀의 실체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고원지대인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소아시아 지역에 복음이 퍼지는 본격적인 시발점이 됨을 몸소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8일차에는 아침 일찍 출발해서 4시간의 버스이동을 하고 나서 데린구유에 도착했고 지하 동굴에서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도 막을 수 없는 성도들의 외침과 절규를 마음속으로 아파했고 오늘의 우리의 상황에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갑바도기아는 하나님의 선물과 같이 형언할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9일차에 갑바도기아에서 이스탄불까지 국내선을 타고 이동해서 천년의 도시인 이스탄불에 도착했습니다. 오랜 기간 기독교의 중심도시였지만 지금은 이슬람의 중심도시가 된 이스탄불을 바라보며 이 땅에도 복음의 놀라운 능력이 임하시길 기도하게 되었다.

10박11일의 짧지 않은 여정 속에서 나의 첫사랑 예수님을 내속에서부터 더욱 사랑하고 복음을 전해야겠다 라는 결단을 하게 되었다.

성지순례를 통하여 나자신과 우리 교회 공동체가 변하듯 한국교회와 성도분들이 이 좋은 체험을 하루속히 경험하길 소망합니다. 이러한 순례길에 동행해 주신 예루살렘투어스 이철규 안수집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공주성결교회 한경애 권사

아래의 글은  순례를 마치고 느낀 저의 간증의 시입니다.

어쩌면 나는 예수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전하고 있는가

어쩌면 나는
어쩌면 나는 예수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전하고 있는가

나를 위해 이 땅에 오사 물과 피를
다 쏟으신 우리의 왕 예수님

오직 복음 되신 예수님을 전하려
죽을 고비 넘겨가며 쓰러져간
수많은 제자들의 그 마음이
내게도 있는가

순례기간 내내 묻어 두었던
마음의 비밀들이 사라지고
데린구유 지하도시 깊은 곳에서
울리던 그 이름 예수

예수 이름 부르며 죽어가던
믿음의 선배 뒤를 따라
나도 예수님과의 첫사랑을
회복하고 나와 함께하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써내려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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