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세메스
Author
이철규
Date
2017-04-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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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
성경의 낮은땅이라 불리우는 쉐펠라에는 총 5개의 골짜기가 있습니다.
위쪽부터 아얄론 골짜기, 소렉골짜기, 엘라골짜기, 스바댜골짜기, 라기스골짜기
그 중에 소렉골짜기에 위치한 벧세메스는 예루살렘에서 남서쪽 30키로 거리에 위치하고 이스라엘과 블레셋과의 경계에 위치한 단지파의 소유의 땅입니다.
태양의 집이라는 의미의 벧세메스에 도착하면 북쪽으로 소렉골짜기와 함께 삼손의 고향인 소라 지역을 멀리 볼수 있습니다. 블레셋과의 경계였던 이 지역에서 삼상 14-16장의 삼손과 드릴라의 성경 사건은 우리들에게 많은 현장감을 느끼게 합니다. 주변에 약 1미터 가까이 자란 바짝 마른 들풀을 보면서 300마리 여우꼬리를 묶어 불을 질렀던 사건도 현장이기에 이해가 됩니다.
또한 중요한 성경의 사건이 벧세메스에서 일어났습니다.
실로에 머물던 법궤가 엘리 제사장 시대에 에벤에셀 전투에서 블레셋에 뻿기고 블레셋의 도시인 아스돗과 에그론에 머물다가 그곳에서 많은 재앙이 일어나자 결국 멍에를 맨 경험이 없는 암소 두마리에 법궤를 실어서 이곳 벧세메스로 보내게 됩니다. 멍에를 맨 경험 없는 두 암소는 두고온 새끼를 그리워 하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는 것이 본능인데 놀랍게도 두 암소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법궤를 벧세메스로 옮기도 또한 사람들에 의해 번제로 드리게 됩니다.(삼상6:9-18)
나중에 법궤는 20년간 기럇여아림 아비나답의 집에 머물고 결국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낮은 언덕으로 되어 있는 벧세메스는 텔(언덕)벧세메스라 불리우고 주변에는 철기시대의 주거 흔적과 또한 비잔틴 시대때에 수도원 자리가 유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정식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표지판이 없어서 경험자가 아니면 자리를 찾기가 매우 어려운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벧세메스에서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온전하게 전달하는 암소와 같이 우리에 멍에를 온전하게 지고 가는 신앙인이 되길 위해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