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예배와 말씀이 살아 있는 중국 동산당 교회
Author
정희원
Date
2016-03-21 12:42
Views
2771

겨울방학 중에 가는 ‘광저우’ 비전 트립을 위해 2015년 여름방학부터 준비했었다. 비전 트립 준비를 시작한 여름 방학 중에는 새벽기도도 가고 철야예배도 갔었다. 아주 예전에 엄마, 아빠를 따라서 새벽기도를 간 적은 있었지만, 그때는 아주 많이 피곤해했던 거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 일어나서 새벽기도를 가자고 한 적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하지만 안 하다 갑자기 나가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꽤 힘들었다. 평소 밤에 일찍 자는 편은 아니라서 아침에 일어나는 게 더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매일매일 나가진 못했다. 내 계획은 매일매일 나가는 것이었지만…
철야예배는 그래도 재밌었다. 설교도 좋았고 찬양하는 것도 좋았다. 기도드리는 것도 은혜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비전 트립이 끝나도 철야예배를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평일은 보내고 한 달에 한 번씩 우리는 모임을 가졌다. 모임 중에서 가장 인상에 깊었던 것은 중간에 전도사님께서 해주신 강의였다. 이 강의는 우리 중등부가 겨울 수련회 때에도 들었었다. 이 강의의 모든 내용이 정확히 다 기억나진 않지만, 내가 깨달은 점이 많았다는 것은 기억할 수 있다. 강의를 들으면서 뭔가 깨달음이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가기 전 두 번의 광저우 강의를 듣고 1월 25일 중국 광저우로 떠났다.
중국문화에 대한 인상은 뭔가 새로웠다. 이미 알고 있었던 것도 있었지만, 가끔 사람들이 얼핏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중국 사람들은 세 명 이상 모이면 시끄러워진다고 하였는데 그게 사실인 것 같다는 생각도 하였다. 또한, 한국에 있을 때는 차를 마시기도 귀찮고 ‘왜 마시지’라는 생각도 하고 중국 가서 물 계속 찾을까 봐 걱정 많이 했었는데, 중국 가서 음식을 먹고 체험하니 왜 중국 사람들이 그렇게 차를 많이 마시는지 알 것 같았다. 또 다른 것은 중국에 들어가기 전 중국 사람들이 중국사람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들으면 뭔가 싸우는 것 같기도 했다. 언성을 높이는 것 같아서 귀를 기울이고 행동을 잠시 보았더니 이름을 부르며 여권을 주는 것이었다. 뭔가 중국사람들은 말의 세기가 우리보다 더 센 것 같다는 생각도 하였다. 또한, 중국 사람들이 정원을 좋아한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광저우에는 곳곳에 정원이나 공원이 많았다. 그 이유가 중국 사람들이 정원을 좋아해서 그런다는 건 줄 처음 알았다.
하루하루 다른 프로그램을 할 때마다 새롭고 즐거운 것도 많고 쓰고 싶은 게 몇 가지 있었지만 그중 두 가지를 뽑는다면 첫 번째는 첫날 갔던 배영학교가 가장 인상 깊었다. 배영학교를 딱 들어갔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건 운동장이었다. 운동장 안에는 우리 또래 애들이 가득 차 있었다. 농구를 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배구 연습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교복을 안 입고 단체로 돌아다니는 우리를 그 아이들은 신기하듯 쳐다보는 그 눈도 재미있었다. 다만 안타까웠던 점은 배영학교든 중산대학이든 기립촌이든 우리 하나님의 증거들이 조금 없어졌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나중에는 꼭 그 하나님의 증거들이 다시 나타나는 날이 꼭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 있는 아이들이 모두 미소를 짓는 건 아니지만, 얼굴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고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그런 느낌을 받은 것 같았다. 두 번째 인상 깊었던 것은 셋째 날 마지막 프로그램이었던 동산당 현지 교회가 인상 깊었다. 동산당 현지교회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컸고 많이 화려했다, 또한 안에 수영장 같은 것이 있어 거기서 세례를 받는다는 것도 신기했다. 우리가 잠시 동산당 현지 교회에서 잘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예배를 잠깐 들어갔었다. 사람들의 집중된 모습 은혜받는 모습이 눈에 보여 말은 알아듣지 못하지만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고 기도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기도했다. 저 사람들의 진실로 주님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주님이 이미 다 아신다고 생각하지만, 저들의 간절함을 들어달라고 같이 기도했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동산당 현지 교회에 성가단원을 만났다. 같이 동그랗게 앉아 찬양도 같이 부르고 우리가 축복의 노래도 불러주었다. 왠지 모르게 뿌듯하였다. 다만 아직까지도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우리 또래에 아이들이 많이 교회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위해 기도했다. 많은 아이들이 우리가 주님께 나아오는 것처럼 우리가 주님을 알고 깨닫고 얻은 그것들을 그 아이들도 느끼고 받을 수 있도록 주님도 도와달라고 같이 기도했다. 나는 그때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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