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쉬하니크라
Author
이철규
Date
2016-12-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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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9
케이블카를 타고 스킨 스쿠버만 갈 수 있는 곳을 간다? 케이블카라면 보통 ‘남산 케이블카’, ‘설악산 케이블카’ 등 산을 쉽게 오르게 하는 교통수단인데 어떻게 어디를 간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지중해 해변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이러한 상식을 깨는 세상에서 가장 흥미롭고 아찔한 케이블카가 있다. 거기에 또 그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 흡사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세노테가 생각날 정도로 아주 아름다운 하얀 크림색의 석회 바위와 에메랄드 바다가 어우러져 있는, 깎아지는 절벽을 타고 내려가야지만 만날 수 있는 그런 환상적인 동굴이 있다.
지중해 바다와 절벽이 아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로쉬하니크라는 예루살렘에서 약 200km 떨어져 있다. 오랜 기간 바다의 파도가 약 200m의 동굴을 만들었고, 또한 아주 특별한 파도와 바람이 코끼리 머리 모양의 절벽 또한 만들었다.
이곳 로쉬하니크라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약 70m 정도 내려가면 하이라이트 전경을 볼 수 있으니 짧은 거리지만 꼭 사진을 찍으시기를 당부드리고, 로쉬하니크라를 소개하는 약 15분 정도의 무료 영상, 약 200m 정도의 동굴을 걷는 코스 그리고 1918년 이후 영국이 약 40년간 이스라엘을 위임통치하던 시절 이곳을 통과했던 오리엔탈 특급열차가 지나갔었던 터널도 꼭 챙기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로쉬하니크라에서 북쪽으로 40km 위에 성경에 언급된 두로 지방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국경이 있어 바로 갈 수 없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평안을 기원합니다.
예루살렘에서 이철규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