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왜? 중국 광저우를 부흥시키려 하셨을까?
Author
김연수
Date
2016-03-21 11:37
Views
2473

준비 기간에는 사실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별로 감흥이 없었습니다. 사실 부정적인 마음도 약간 있었어요. 요번에는 중국인데 이렇게까지 하면서 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왕 이렇게 준비하는 거 열심히 준비해서 ‘갔다 와서도 후회 없게 하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처음에는 중국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는데 차츰차츰 중국에 대한 호기심이 들더군요. 하나님은 왜? 중국 광저우를 부흥시키려 하셨는지 궁금증이 일어났습니다.
그런 궁금증을 안고 찾아간 광저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배영학교였어요. 선교사님들이 세운 그곳 학교는 정말 멋지고 컸습니다. 왠지 마음이 뿌듯했어요. 그런데 무척 아쉬웠던 것은 그 학교를 세운 선교사님의 무덤이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었다는 것과 선교사님들이 세우신 학교나 병원 등이 지금은 기독교와 무관하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곳은 동산당 교회였습니다. 중국 교회는 우리나라 교회와 다른 점도 있더라고요. 신기했었던 점은 교회 무대 밑에 수영장이 있다는 게 재밌고 신기했어요. 그리고 마오쩌둥이 기독교를 억압했을 때 힘들었겠구나 싶었는데 다시 부흥하는 걸 보고 중국교회는 희망이 가득 차 있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중국 성가대 분들과 같이 교제를 하는 시간은 너무 특별하고 좋았습니다. 중국이나 우리나라나 예수님을 생각하는 마음은 같다는 것을 느꼈고요, 중국성가대 분들이 우리는 향해 찬양을 해주실 때 가사는 정확히 무엇인지 몰라도 우리를 향한 중국성가대 분들의 사랑과 중국성가대 분들이 예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았습니다. 그리고 교회건물이 너무 이쁘고 아담했습니다.
처음에 중국에 가는 비행기를 탔을 때 기대보다는 걱정이 좀 앞섰습니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소리도 많이 듣고 저번 유럽에 비하면 치안도 걱정되고 말도 안 통하고 재미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는 것이 여행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생각하고 가면 안 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막상 가고 나니 제가 걱정했던 것들은 다 부질없던 것들이더군요. 밤에만 돌아다니지 않으면 괜찮고 어느 정도 영어로도 말이 통하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미 유럽에는 기독교가 퍼져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하면서 갔었는데 중국에는 기독교가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갔기 때문에 더욱더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길거리에 교회가 없었을 때 기독교가 광저우에는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 가정예배가 대부분이라는 말을 듣고 한편으로는 다행이었고 한편으로는 안타까웠습니다. 중국에 1억이라는 기독교인이 가정예배가 아닌 교회에 나와 서로에 대해 나눔을 갖고 교제를 하면 중국에 기독교가 얼마나 발전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GLTS를 갔다 오면서 중국에 대한 기대가 커졌습니다. 지금 점점 중국이 세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점점 커져가는 존재인데 그 속에 기독교가 같이 커진다면 다시 한 번 이 세계를 하나님의 나라로 부흥시킬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GLTS도 꼭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Total 0